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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자수첩] 크리스마스 소원 "건강하게 해주세요"

'크리스마스 트리에 걸려있는 희망이 빛나고 있다'

황희정 | 입력 : 2017/12/16 [01:23]

 

▲ 14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로비에 희망을 담은 쪽지가 걸려있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빛나고 있다.     © 황희정

 

온 가족이 함께 모여 맛있는 저녁을 먹고 사랑하는 연인들은 아름다운 추억을 쌓는 한 겨울의 정점 '크리스마스!'다.

하지만 병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환자들은 결코 즐겁지만은 않다.

 

환자들의 외로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려는지. 수원 성빈센트병원 로비에는 소원을 쓴 쪽지가 무수히 걸려있는 크리스마스 트리가 희망을 가득 품고 빛나고 있다.

 

"머리 빨리 낫게 해주세요."

"완치까지 달려가자! 백혈병 BYE!"

"우리 가족 모두 잘 되길, 홧팅!"

"아빠 건강하고 엄마 빨리 아프지 말고..."

 

저 마다의 절실한 소원을 담은 쪽지가 크리스마스 트리의 낙엽처럼 빽빽하게 걸려있어 애잔한 분위기를 풍겼다.

다가올  크리스마스는 쪽지에 적힌 소원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.

 

▲ 수원 성빈센트 로비에 놓여진 크리스마스 트리에 소원을 적은 쪽지가 빽빽하게 걸려있다.     © 황희정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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